길고 길었던 KBO 2024 시즌이 마무리 되었다.
지난 2009년, 수험생 스트레스를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함께 날려버리면서 팬이 되었던 기아 타이거즈가
이번 시즌 정규 시즌, 한국 시리즈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시리즈 1차전에 약간의 잡음이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슬로건처럼 압도한 한국 시리즈였다.
지난 2017년 이후 7년만에 우승을 달성한 점도 그렇지만 이번 한국 시리즈 우승으로 V12를 달성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우승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달성했지만,
이번 시즌 시작부터 굉장히 불안한 출발이었고, 중간 중간 굵직한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 이탈을 겪으며
위기를 맞았던 순간들도 있었다
그러나 기아 타이거즈는 그 어느때보다 강력했고, 끈질겼으며, 단단했다
그 안에서 적절한 신구의 조화가 돋보였고, 선배들은 다양한 대기록을 세우며 후배들의 길잡이가 되었고,
그들을 보며 꿈을 키우던 어린 후배들은 새로운 미래를 맡길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되었으며
그 안에서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의 짜릿한 등장도 확인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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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또 어떤 이야기가 쓰여질지, 올해의 기억을 간직한 채 내년에도 또 다른 추억을 안겨줄지 아직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팬들에게는 오늘의 승리가 내년을 기대하게 하고
선수들에게는 더 큰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올 한해,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는 상황이 많았던 해였는데,
덕분에 올 한해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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