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vs 노팅엄 포레스트 프리뷰 : 24/25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붉은 유니폼을 홈 서킷으로 하는 두 팀이 만났다.
한 팀은 하늘을 날다 한쪽 날개를 잃어 잠시 바닥으로 내려온 뒤,
회복한 날개와 함께 다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고,
한 팀은 추락을 눈 앞에 둔 벼랑에서 시작해 하늘을 날고 있는 자의 발을 붙잡고 별이 되고자 한다.
 
두 팀 모두 하늘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지금 어떤 팀이 날아오르게 될지
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아스날과 노팅엄의 경기가
11월 24일 일요일 오전 0시에 펼쳐지게 된다.
 

홈 팀 : 아스날

아스날은 현재 리그에서 5승 4무 2패로 승점 19점을 따놓고 있다.
골득실은 18골 12실점으로 리그에서 5번째로 높은 득점과 4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하며 4위에 랭크되어있다.
최근 리그에서 5경기 1승 2무 2패라는 충격적인 경기 결과를 얻었는데
2무 2패가 본머스, 뉴캐슬, 리버풀, 첼시기에 결과만 보면 아쉽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아스날 답지 않게 다소 답답한 흐름의 경기를 했었다.
 
그 이유 중 하나로는 선수들의 부상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핵심이자 아스날의 한쪽 날개라고 할 수 있는 외데고르의 부상 기간은
아스날에게는 꽤 긴 터널을 지나는 기간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도 그런 것이 외데고르가 빠진 본머스전부터 인터밀란까지 총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인데
상대적 약팀인 사우스햄튼과 샤흐타르를 빼면 굉장히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게 결과로도 증명이 된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드디어 외데고르가 복귀한다.
물론 아스날의 많은 주전 선수들이 이번 A매치 휴식기에 국가대표를 다녀왔지만
외데고르의 부상 복귀와 2주간의 휴식은 아스날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원정 팀 : 노팅엄 포레스트

노팅엄은 현재 리그에서 5승 4무 2패로 승점 19점을 따놓고 있다. 아스날과 동일하다.
골득실은 15골 10실점으로 리그에서 8번째로 높은 득점과 2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하며 5위에 랭크되어있다.
최근 리그에서 5경기 3승 1무 1패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그중 1무는 첼시와의 승부에서, 그것도 원정에서 무승부를 가져온 경기였다.
 
노팅엄이 이렇게 여러 상위권들을 제치고 앞서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우선 누누감독의 수비적인 전술과 빠른 역습의 패턴이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누누 감독은 초반 3경기에서는 팀의 승리를 가져오다가 힘을 잃고 추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시즌에는 5위까지 올라갔고, 12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최대 3위에도 오를 수 있게 된다.
 
노팅엄의 약진에는 우드의 공이 굉장히 크다 할 수 있겠는데
현재도 리그에서 8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가 있다.
같은 2위로는 브랜트퍼드의 음베우모, 리버풀의 살라가 있는데
노팅엄의 전술 특성상 우드의 득점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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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맞대결 정보 및 예상 라인업

양 팀은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 홈 팀 기준 4승 2패로 아스날이 우세하고 있다.
지난 시즌은 2번 모두 2:1로 승리하면서 노팅엄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이때의 노팅엄과 지금의 노팅엄은 다른 팀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소파스코어가 예상한 양 팀의 예상 라인업을 보면
아스날은 거의 풀 스쿼드인데 양쪽 풀백만 진첸코와 팀버로 대체될 것이라 보았다.
사실 아직 라이스와 사카의 경우 경미한 부상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경기에서 선발로 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추가로 이번 A매치 휴식기에 국가대표 경기를 출전한 선수들도 있는데
마갈량이스, 마르티넬리의 경우 2경기를 모두 출전했고
브라질에서 오기 때문에 체력적인 이슈가 있을 수 있겠다. 
 
노팅엄의 경우는 엘리엇을 제외하고는 풀 스쿼드로 나오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노팅엄도 A매치 휴식기에 국가대표 경기를 출전한 선수들이 있는데
뉴질랜드 대표로 우드가 2경기를 모두 출전했고
센터백 밀렌코비치 역시 2경기를 출전했다.
우측 풀백 아이나 역시 나이지리아 대표로 1경기를 출전했다.
 

경기 예상

양 팀은 이번 시즌 독특한 흐름을 타고 있다.
아스날은 홈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반면 노팅엄은 원정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가 무패를 달리고 있는 진영에서 격돌하게 되는데
이번 경기는 노팅엄의 지난 리버풀전과 비슷한 경기 흐름을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아스날은 외데고르의 복귀로 높은 점유율을 베이스로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데고르가 없을 땐 그동안 많은 합을 맞춰오지 않았던 선수들의 조합이라
패스미스가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부분에서는 상당 부분 보완이 될 것 같다.
 
아스날의 약점이라고 한다면 양 쪽 풀백이 될 것 같다.
칼라피오리와 벤 화이트에 비해 진첸코와 팀버의 조합은 조금 불안한 게 사실이다.
특히 진첸코의 경우 다소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노팅엄의 빠른 2선 라인이 이들을 계속 괴롭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경기 일정도 아스날에겐 또 하나의 변수다.
3일 뒤 챔스 경기로 스포르팅 원정 경기가 있는데,
아모림이 없다곤 하지만 스포르팅의 기존 기조는 크게 변하진 않았을 것이기에
쉽게 볼 수 없는 팀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경기가 안 풀릴수록 오히려 초조한 것은 아스날이 될 수 있다.
 
노팅엄은 기존 대로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방을 노리는 전술을 펼칠 것이다.
여기서 상당히 위협적인 부분은 우드를 비롯한 2선 라인의 3명인데
2선에서 빠른 침투 및 역습을 우드가 마무리하는 이 패턴은 알고도 쉽게 막기 힘든 패턴이다
우드가 현재 8골을 넣은 것이 그것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노팅엄의 약점이라고 한다면 우드가 되겠다
방금은 골잡이라고 했는데 다시 우드가 약점은 무슨 말일까?
크리스 우드의 경우 91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34세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풀타임은 아니지만 2경기를 뛰고 왔다.
30시간의 비행거리가 있는 만큼 우드의 컨디션이 정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양 팀의 경기는 저득점 양상의 1골 차 이내 팽팽한 경기가 벌어질 것으로 본다.